농진청, 동물실험 통해 확인
농촌진흥청은 최근 ‘콩 발아배아 추출물’의 골다공증·고지혈증 개선 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콩 배아는 이소플라본과 사포닌 함량이 높지만 떫고 쓴맛을 내 두부·두유 등 가공식품을 만들 때는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두유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콩 배아는 연간 290t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이 콩 발아배아 추출물을 골다공증을 유발한 쥐에 투여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뼈 형성 비율은 약 26%, 뼈 두께는 약 4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고밀도 콜레스테롤 대비 총콜레스테롤 비율이 약 22% 감소하는 것도 확인했다.
한편 발아배아 추출물은 발아과정에서 싹을 틔우지 않은 배아 추출물보다 당 함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고,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 함량은 약 21.8% 증가했다. 사포닌 함량도 65% 늘었다.
김선림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콩 발아배아 추출물은 분량조절·가공이 쉬운 분말 제형이라 국내뿐 아니라 해외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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