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발효식품인 된장에서 면역력 증강 효능이 있는 토종 유산균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연구센터 이영경 박사 연구팀은 된장에서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K040706’이라는 유산균 균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동물실험 결과 이 유산균은 면역 증강, 장내 환경 개선, 대장염 억제, 항인플루엔자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실험은 전통방식으로 만든 된장에 대해 진행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유산균의 특징은 생균이 아닌 균체 자체로도 동등한 효능을 발휘하고, 열처리가 가능해 다양한 가공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치료의 가능성도 보였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체내에서 건강증진 효과를 주는 균)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경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유산균은 다양한 가공방법을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균 수 유지를 위한 냉장 유통 등의 비용을 절감해 기능성·경제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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