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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물나게 매운 음식…알고보니 화학물질·수입고추 ‘범벅’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211.224.24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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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6-11-30 08: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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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추 수입 늘어 국산 타격 달고 매운맛 품종 재배 확대를
포토뉴스
 김치와 고추장으로 대표되는 매운맛은 ‘한국인의 맛’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열풍처럼 확산되고 있는 매운 음식과 식품들은 ‘한국식’이 아니다.

 수입고추와 캡사이신 소스에 의존하는 강한 매운맛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국내 고추산업까지 뒤흔들고 있다.



 ◆맵게 더 맵게…매운맛에 빠진 대한민국=20일, 매운맛으로 유명한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주꾸미 골목을 찾았다. 골목에는 주꾸미 전문 식당들과 닭발·매운갈비찜·짬뽕·떡볶이 등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몰려 있었다.

 한 식당에 들어가 주꾸미볶음을 시키자, 종업원이 매운맛의 정도를 물었다. 1~5단계 중 2단계를 주문해 먹다가 5단계 양념을 추가했다. 2단계만 해도 매운데, 5단계를 먹으니 입에서 불이 났다.

 이 화끈한 매운맛의 정체는 베트남산 고추. 식당 주인은 “베트남산과 국산 고추를 섞어 쓰는데 단계가 높을수록 베트남산이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다음은 매운갈비찜과 닭발을 파는 한 식당. ‘보통 매운맛’을 주문한 뒤 소스를 더 달라고 하자 붉은색 소스를 가져왔다. 소스만 찍어 맛을 보니 맵다 못해 쓴맛이 났다. 주방에는 시중에 파는 캡사이신 소스와 유사한 양념통이 보였고, 취재를 위해 구입한 캡사이신 소스와 맛도 비슷했다. 아니나 다를까, 주인은 “청양고추를 사용하지만 아주 맵게 할 때는 캡사이신 소스를 쓴다”고 밝혔다.

 이번엔 가공식품을 찾아봤다. 대형 유통업체 두군데를 둘러보니 매운맛이 대세인 식품은 라면과 과자. ‘열’ ‘불’ ‘핫’이라는 이름으로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들이 넘쳐났다. 또 강한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요리에 사용하는 캡사이신 소스와 베트남 고추도 있었다.

 한 대형 유통업체에선 청양고추보다 20배 매운 멕시코 고추인 ‘하바네로 고추’를 이름에 내건 라면과 과자를 비롯해 베트남 고추를 첨가한 고추장을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내놓고 있었다.

 

 ◆건강 위협하는 식품첨가물과 수입 고추=이 같은 매운맛 열풍은 먹방 등의 영향과 사회적 분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에서는 눈길을 끌기 위해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등장시키고,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맛을 찾는 것이다. 2009년까지 1~2㎏대에 머물던 1인당 연간 고추 소비량이 2010년 이후 줄곧 3㎏을 넘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문제는 최근 유행하는 강한 매운맛이 대부분 수입고추와 캡사이신 소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베트남산·태국산·멕시코산 고추는 캡사이신 함량이 청양고추보다 7~20배나 많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 또 캡사이신 소스는 강한 매운맛을 손쉽게 낼 수 있다.

 그러나 수입고추는 생산·가공·유통 과정에서의 안전성이 우려되고, 수입 캡사이신 원액에 산도조절제·유화제·합성보존료 등이 첨가된 캡사이신 소스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식품첨가물의 숨겨진 비밀>을 쓴 황태영 중원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식품첨가물은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고추에서 매운 성분만을 추출해 농축한 캡사이신 소스는 위에 더 강한 자극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매운맛 라면이나 과자 등에 들어 있는 ‘불짬뽕맛시즈닝’ ‘떡볶이맛시즈닝’ 등은 여러 성분을 혼합한 것으로, MSG 등 좋지 않은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매운 고추 수입 증가…대책 시급=또 다른 문제는 강한 매운맛을 내는 외국산 고추의 수입이 늘면서 국내 고추산업까지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베트남산 냉동고추의 수입량은 2014년 1만6400t까지 늘어나며 전체 냉동고추 수입량의 10%에 육박했다. 국내 시장을 잠식한 중국산 고추에 베트남산 고추까지 가세한 형국이다.

 고추 수입업체 관계자는 “식품업체나 외식업체들은 중국산 고추 5포대에 베트남산 고추 1포대를 사 가는 식으로 매운 고추를 섞어 쓰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매운맛이 강한 국산 품종의 재배를 확대하는 등 대책이 요구된다.

 박재복 한국고추연구회 고문은 “농가들이 크고 과피가 두꺼워 고춧가루 수율이 높은 품종을 선호하면서 국산 고추는 점점 매운맛이 약해지며 설자리를 잃었다”면서 “맵기만 한 외국산과 달리 달고 매운 국산 고추의 특성을 살려 재배를 늘리는 한편 국산 고추를 이용한 소스와 가공식품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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