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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이 되는 짠맛 밥 한끼에 소금 1일 권장량 두배 섭취…성인병의 ‘원인’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211.224.24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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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7-11 08: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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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절임 즐기는 식습관 ‘위험’ 뜨겁게 먹으면 혀 마비 맛 느끼지 못해 짠 줄 몰라

소금, 식감 살리고 단맛 올려 과자 등 가공식품에도 많아 평소 먹는 음식 잘 살피고 채소·과일 섭취 늘려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없으면 안되는 식품 중 하나가 소금이다. 소금이 부족하면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심장이 움직이지 않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소금은 생명을 해치는 독이기도 하다. 소금 속 나트륨이 문제가 되는데, 적정량을 넘겨 과다섭취하면 각종 성인병을 유발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문제는 한국인이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짜게 먹고 있다는 것이다. 소금을 독으로 먹고 있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들여다봤다.

얼큰한 육개장 한그릇에 몸에 좋다는 오곡밥·배추김치·고사리나물로 차려진 밥상을 보면 누구라도 건강한 밥상이라고 할 법하다.
채소와 고기·잡곡이 골고루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답은 ‘아니다’다. 적어도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기준으로 볼 때는 그렇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식품에 들어 있는 나트륨 함량을 보면 육개장은 한그릇에 2853㎎, 배추김치는 한접시에 312㎎, 고사리나물은 257㎎이었다.
심지어 오곡밥에도 114㎎의 나트륨이 들어 있었다. 이를 모두 더하면 3536㎎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
밥 한끼 먹는 데 하루 권장량의 두배에 가까운 나트륨을 섭취한 것이다.

평균 나트륨 섭취량, 권장량의 두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하루 동안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은 2015년 기준 3871㎎이다.

한국인은 일상적으로 WHO 권장량의 두배에 달하는 나트륨을 먹고 있다.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이 많은 것은 기본적으로 국물을 먹는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나트륨 함량이 많은 식품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대부분 국물음식이다. 첫번째가 짬뽕(4000㎎)이고, 간장게장(3221㎎)·열무냉면(3152㎎)·칼국수(2900㎎)·라면(2100㎎)이 뒤를 이었다.
다섯가지 음식 모두 한그릇만 먹어도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권장량 2000㎎을 훌쩍 넘게 된다.

절임이 많은 조리법도 소금 섭취를 늘리는 원인으로 꼽힌다. 한식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김치는
종류에 따라 한접시에 200~700㎎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간장이나 고추장으로 맛을 내는 장아찌는 말할 필요도 없다.
한국인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 대부분의 나트륨 함량이 높다보니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한 항상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짠맛 구별하기 힘든 식습관

한국인이 나트륨을 과잉섭취하게 되는 데는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한국인이 맛을 즐기는 방법이다. 한국인의 맛 표현에는 새콤달콤·매콤달콤·달콤짭짜름 등 복합적인 표현이 많다.

맛을 한가지로만 즐기지 않고 다양하게 섞은 것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렇게 맛이 섞일 경우 우리의 혀가 짠맛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같은 양의 소금을 소금만 먹으면 혀가 짜다고 느끼지만 매운맛을 가미하면 ‘짜다’보다는 ‘맵다’고 느낀다.

단맛과 짠맛을 섞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나트륨이 4000㎎이나 든 짬뽕은 맵고 2392㎎이 든 자장면은 달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다.

또 하나는 뜨겁게 먹는 식습관이다.
짠맛은 높은 온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음식의 뜨거움에 혀가 일시적으로 마비돼 다른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가공식품 또한 나트륨 과잉섭취의 주범 중 하나다.

소금은 짠맛만 내는 재료가 아니다. 가공식품에 소금을 넣으면 단맛이 더 강해지고
고소함도 더 증가한다. 스낵의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려주는 것도 소금의 역할이다.

심지어 가공식품의 맛깔스러운 빛깔을 내거나 나쁜 냄새를 없애주는 것도 소금의 역할이다.

소금과 설탕의 해악을 다룬 <배신의 식탁> 저자 마이클 모스가 대기업이 운영하는 식품회사 공장에 가서 소금을 뺀 시리얼을 먹었더니
금속맛이 나더라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가공식품에는 혀가 찾아내지 못하는 ‘숨은 소금’이 많다.

짜지 않은 것이 아니라 짜다고 느끼지 못할 뿐이다.

김성권 서울대병원 교수는 최근 펴낸 책 <소금중독>에서 “소금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평소에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식단에서 나트륨 함량이 많은 가공식품은 빼고
채소와 과일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2017년 5월 8일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사진=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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